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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강 힐링하우스의 추억을 더듬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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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민 작성일17-08-29 00:16 조회5,5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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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위를 가로질러 호스를 타고 내려오는 물은

뜰앞에 맑은 샘물을 만들고

방안의 흔들의자에서 바라보는 창문너머 경치는

한폭의 산수화였네.

 

텃밭의 보리수, 앵두는

입안을 향기롭게 하였고.

강가의 낚시는

강태공도 부럽지 않았네.

 

이양정을 감고도는 둘레길은

오묘한 운치를 뽐내었고

강변 어귀의 김삿갓 시는

읊은이의 마음을 더 힐링하게 만들었었지.  

江家(강가)

김삿갓 시

船頭魚躍銀三尺(강두어약은삼척) 뱃머리에 물고기가 뛰어오르니 은이 석자요

門前奉高玉萬層(문전봉고옥만층) 문 앞에 산봉우리가 높으니 옥이 만층이구나

流水當窓稚子潔(유수당창치자결) 바로 창앞에 물이 흐르니 아이들 깨끗하고

落花入室老妻香(낙화입실노처향) 떨어지는 꽃잎이 방안에 날아드니 늙은 아내까지 향기로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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